보도자료

(2022. 8. 16. 화)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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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6788- 2050, 2523



김진표 의장, “국제보건연대와 협력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

-  김 의장, “감염병 백신·치료제 연구하는 한국 기업들에 관심 갖고 지원해 주길”-

-  게이츠 공동이사장, “한국 10대 경제대국에 걸맞게 국제원조 늘리는 것 기대”-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빌 게이츠(Bill Gates) 빌 앤 맬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을 접견하고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및 미래 보건위기 대응 등 국제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비롯한 국제 보건 연대와 협력은 우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대한민국 국회는 글로벌 보건협력을 위한 재단의 관심에 공감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한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바이오 분야에서 감염병 관련 백신·치료제를 연구하는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으므로 재단 측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게이츠 재단의 주요 목표는 가장 빈곤한 국가에 있는 아동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감염병혁신연합(CEPI), 글로벌 펀드 등 여러 기구를 통해 팬데믹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감염병혁신연합(CEPI): 2017년 게이츠 재단이 주도해 신종감염병 백신개발·비축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구 

※ 글로벌 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주요 감염병 퇴치와 국제 보건 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2년에 설립된 국제단체

※ 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한국정부·한국생명과학기업·게이츠 재단 3자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연구소 대상 개도국 백신·진단기기·치료제 등 연구개발(R&D) 지원 목적 국내 최초 민관협력 비영리재단(2018년 게이츠 재단과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설립)


또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빈곤국에 만연한 말라리아·결핵·에이즈 등 질병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기구인 글로벌펀드에 자금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해당국의 보건을 개선하고 팬데믹 예방을 위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한국이 10대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 원조를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려면 국내총생산(GDP)의 0.3%까지 원조를 늘려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배석한 의원들에게 물었다.


이에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국의 경제 수준에 걸맞게 글로벌 보건협력 및 기후환경 분야에 기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내년부터 감염병혁신연합(CEPI) 기금 참여를 확대하고 올해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원 보충 회의 관련하여 국회 역할을 뒷받침하는 등 글로벌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게이츠 공동이사장에게 백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바이오 서밋(10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장관급 회의(11월) 등 국제 보건 행사 참석도 요청했다.


게이츠 공동이사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6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트레버 문델 재단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 면담 시 국제 보건 의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협력과 지지를 위해 게이츠 공동이사장의 방한 및 국회 연설을 제안하여 성사되었다.


이날 접견에는 재단 측에서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 조 세렐 유럽·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이사, 제임스 카르티 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임시 부총괄 이사, 미호코 카시와쿠라 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과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김영주 부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끝>


【붙 임】김진표 국회의장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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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국회연설 환영인사

2022년 8월 16일(화)10:40 (예결위 전체회의장)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김진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께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고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아는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세상을 바꾼 사람’입니다. 

일찍이 윈도우와 마이크로소프트로 ICT 세상을 열었습니다. 


2000년, <빌 앤 멜린다재단>을 설립해 부의 사회 환원을 선도했고, 

2010년에는 <더 기빙 플레지>를 설립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기후변화, 소아마비, 아동 건강, 농업 문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빌 게이츠 이사장의 노력은

종횡무진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극복을 위한 활약은 눈부십니다. 


7년 전, 빌 게이츠 이사장은 유명한 테드(TED) 연설에서 

“많은 인류가 핵무기가 아니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고, 

인류는 6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백신 개발에 주목하고, 헌신적인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2020년 1월, 1차 연구자금 500만 달러를 희사했고, 

백신 개발을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초기부터 백신 개발을 호소하고 앞장선 

빌 게이츠 이사장의 혜안은 참으로 돋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류는 코로나19 병원체를 확인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을 개발해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만약 그때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코로나 사망자는 두 배로 늘어났을 거라고 합니다. 

백신이 인류 6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과 대한민국의 협력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습니다. 

생명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는 얼마 전,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빌 게이츠 이사장님의 연설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빌 게이츠 이사장님의 국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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